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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밴 음식 냄새를 줄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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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밴 음식 냄새를 줄이는 방법

1.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냄새가 배는 원인부터 확인하기

김치나 카레, 마늘이 들어간 반찬을 보관한 뒤 용기를 씻었는데도 냄새가 남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단순히 설거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기보다 음식의 기름과 향 성분이 플라스틱 밀폐용기 냄새로 남아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특히 카레, 고추기름, 토마토소스처럼 색소와 기름이 함께 들어 있는 음식은 용기 표면에 얇은 기름막을 만들기 쉬우며, 뚜껑의 홈이나 실리콘 패킹에 음식물이 스며들면 냄새가 더 오래 지속된다.

플라스틱은 유리처럼 완전히 단단하고 매끄러운 하나의 재질이 아니라 제품에 따라 폴리프로필렌, 트라이탄 계열 등 서로 다른 소재로 만들어진다. 표면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흠집이 많아지면 그 사이에 기름과 음식물 찌꺼기가 남기 쉬우며, 오래 사용해 표면이 거칠어진 용기는 새 제품보다 냄새가 잘 빠지지 않을 수 있다. 같은 음식을 보관했는데 용기 본체보다 뚜껑이나 패킹에서 냄새가 심하다면 플라스틱 전체가 아니라 분리 가능한 부품에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냄새를 제거하기 전에는 용기 바닥의 재질 표시와 사용 가능 온도를 확인해야 한다.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와 냉동실 사용 가능 여부는 제품마다 다르므로 플라스틱이라는 이유만으로 동일한 방법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용기라도 뚜껑을 완전히 잠근 채 가열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며, 제품에 증기 배출구가 있다면 설명서에 따라 열어야 한다. 일회용 배달용기와 포장용기는 반복 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밀폐용기와 내구성이나 허용 온도가 다를 수 있다.

음식을 담은 직후부터 냄새가 강하게 배는 것을 줄이려면 뜨겁고 기름진 음식을 용기에 바로 붓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음식을 실온에 오랫동안 방치해 완전히 식히는 것도 위생상 적절하지 않으므로, 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상태만 짧게 가라앉힌 뒤 얕은 용기에 나누어 냉장 보관한다. 플라스틱 용기의 내열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뜨거운 음식이라면 내열유리나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마모가 심하거나 깊은 흠집과 질감 변화가 생긴 플라스틱 용기는 교체할 필요가 있고, 플라스틱 자체에서 강한 냄새나 맛이 느껴지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냄새를 줄이기 위한 첫 단계는 음식 냄새인지, 씻지 않은 기름막인지, 패킹에 남은 찌꺼기인지, 플라스틱 자체가 변질되면서 나는 냄새인지 구분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음식 냄새는 세척과 건조로 줄일 수 있지만, 용기가 변형되거나 표면이 끈적이고 플라스틱 자체의 화학적인 냄새가 강하다면 세척을 반복하기보다 교체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2. 중성세제와 베이킹소다로 냄새 제거하기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 냄새가 남았다면 먼저 밀폐용기 중성세제 세척부터 진행한다. 용기 안에 남은 음식물을 비우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군 뒤, 부드러운 스펀지에 주방용 중성세제를 묻혀 내부와 외부를 닦는다. 냄새가 강하다고 해서 세제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헹굼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을 정도만 사용하고, 모서리와 테두리까지 거품이 닿도록 세척한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찬물만으로 씻으면 표면에 미끄러운 막이 남을 수 있으므로 제품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반대로 냄새를 없애겠다고 끓는 물을 바로 붓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내열온도가 낮은 제품은 형태가 변하거나 뚜껑이 제대로 맞지 않게 될 수 있으며, 밀폐 성능도 떨어질 수 있다. 용기 바닥이나 설명서에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다고 표시돼 있다면 제조사가 안내한 선반 위치와 세척 온도를 따른다.

중성세제로 씻은 뒤에도 냄새가 남는다면 베이킹소다를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용기에 미지근한 물을 채우고 베이킹소다를 소량 풀어 내부 표면이 용액에 닿게 한 다음 일정 시간 두었다가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는다. 정확한 양과 접촉 시간은 용기의 크기와 제조사 안내에 따라 조절하되, 처음부터 고농도로 만들어 장시간 방치하기보다 짧게 시험한 뒤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냄새가 배어 있는 부분이 좁다면 베이킹소다에 물을 조금 섞어 묽은 반죽처럼 만든 다음 해당 부위에 부드럽게 바를 수도 있다. 이때 마른 가루를 거친 수세미와 함께 강하게 문지르면 플라스틱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손가락이나 부드러운 천을 사용해 가볍게 닦는다.

베이킹소다 처리가 끝나면 중성세제로 다시 한 번 세척하고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군다. 가루가 모서리와 패킹 홈에 남아 있으면 마른 뒤 하얀 자국이 생길 수 있으므로 손가락으로 표면을 만졌을 때 미끈거리거나 거친 잔여감이 없는지 확인한다. 냄새가 한 번에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강한 세척제를 섞어 사용하기보다 충분히 건조한 뒤 냄새가 얼마나 줄었는지 다시 판단하는 편이 안전하다.

식초를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져 있지만 모든 플라스틱 용기와 패킹에 동일하게 적합하다고 볼 수는 없다. 제조사에서 허용하는 경우에만 희석해 짧게 사용하고, 염소계 표백제와는 절대로 섞지 않는다. 식초와 염소계 제품이 섞이면 유해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이 강한 세제나 방향제를 이용해 음식 냄새를 덮는 방법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식품과 직접 닿는 용기에는 잔향보다 충분한 헹굼과 건조가 우선이다.

 

3. 뚜껑과 실리콘 패킹을 분리해 완전히 건조하기

용기 본체를 깨끗하게 씻었는데도 냄새가 계속 난다면 밀폐용기 실리콘 패킹 세척이 필요하다. 뚜껑에는 물과 양념이 고이는 홈이 많고 패킹은 본체보다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져 냄새가 남기 쉽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패킹 아래쪽에 기름이나 국물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제조사에서 분리를 허용하는 구조인지 먼저 확인한다.

분리 가능한 패킹이라면 날카로운 칼이나 금속 도구를 사용하지 말고 제품 설명서에 나온 방법으로 조심스럽게 뺀다. 칼끝으로 억지로 들어 올리면 패킹이 찢어지거나 뚜껑 홈에 흠집이 생길 수 있으며, 다시 조립했을 때 국물이 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패킹을 분리할 수 없는 제품은 무리하게 뜯지 말고 부드러운 솔이나 작은 세척 브러시로 홈을 닦는다.

뚜껑과 패킹은 미지근한 물과 중성세제로 각각 씻고, 접힌 부분과 홈을 손가락으로 벌려가며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냄새가 계속되면 제품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잠시 담갔다가 다시 세척할 수 있다. 이때 패킹이 늘어나거나 색이 변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지나치게 뜨거운 물에 삶거나 오랜 시간 끓이는 방법은 제조사가 허용할 때만 사용한다.

세척만큼 중요한 과정이 건조다.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뚜껑을 바로 잠그면 밀폐된 내부에 습기와 세제 냄새가 갇힐 수 있으며, 패킹 홈에 남은 수분 때문에 좋지 않은 냄새가 다시 생길 수 있다. 용기 본체, 뚜껑과 패킹을 서로 분리한 상태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완전히 말린다. 햇빛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방법도 있지만 플라스틱을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하면 변색과 노화가 빨라질 수 있으므로 그늘지고 통풍이 되는 곳에서 건조하는 편이 무난하다.

빈 용기를 보관할 때도 뚜껑을 완전히 닫지 않는 것이 좋다. 본체와 뚜껑을 따로 두거나 뚜껑을 살짝 걸쳐 내부 공기가 통하게 하면 남아 있던 습기와 냄새가 갇히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먼지가 많은 장소라면 완전히 개방한 채 두기보다 깨끗하고 건조한 수납장 안에서 느슨하게 보관한다.

패킹에 검은 점이나 분홍색 얼룩이 생기고 세척해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음식 냄새가 아닐 수 있다. 곰팡이나 재질 변색이 의심될 때는 계속 사용하기보다 제조사에서 교체용 패킹을 판매하는지 확인한다. 패킹이 늘어나 뚜껑이 헐거워졌거나 찢어진 경우에도 냄새 제거만으로는 밀폐력을 복구할 수 없으므로 부품 또는 용기를 교체해야 한다. 항균 기능이 표시된 제품도 세척을 생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제품의 항균 기능은 용기 표면에서 냄새를 일으키는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음식물 제거와 일반적인 위생 세척을 대신하지 않는다.

 

4. 강한 냄새를 예방하고 교체 시점 판단하기

한 번 밴 냄새를 제거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플라스틱 용기 냄새 예방과 교체 기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다. 김치, 카레, 젓갈, 마늘 양념과 같이 향과 색이 강한 음식은 전용 용기를 정해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냄새에 민감한 과일이나 디저트용 용기와 김치용 용기를 구분하면 한 용기에 여러 냄새가 섞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투명한 용기의 착색까지 신경 쓰인다면 강한 양념 음식은 유리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기름지고 색이 진한 음식을 전자레인지로 데울 때는 용기가 전자레인지용인지 먼저 확인하고, 뚜껑과 잠금장치의 사용법을 따른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이라도 지방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부분적으로 매우 뜨거워질 수 있으므로 장시간 한 번에 가열하기보다 짧게 나누어 데우고 중간에 상태를 확인한다. 전자레인지용 표시가 없는 일회용 배달용기와 포장용기는 가열하거나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사용한 용기는 음식물을 오래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비우고 세척한다. 곧바로 설거지하기 어렵다면 음식물이 마르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불려두되, 오염된 물에 장시간 방치하지 않는다. 냉장고에 넣을 때는 뚜껑 바깥쪽과 용기 바닥에 묻은 양념도 닦아 다른 식품과 선반에 냄새가 퍼지지 않도록 한다.

플라스틱 용기는 냄새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지만, 세척과 건조를 반복해도 이전 음식 냄새가 새 음식의 맛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용도를 바꾸거나 교체할 수 있다. 표면에 깊은 칼자국과 거친 흠집이 많고, 색이 심하게 변했거나 끈적이는 촉감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에도 음식 보관용으로 계속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형태가 뒤틀려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패킹이 손상돼 국물이 새는 제품도 밀폐용기로서 기능을 잃은 상태다.

새 제품인데 음식과 관계없는 강한 플라스틱 냄새가 계속 나거나, 음식을 담았을 때 맛까지 달라진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판매처나 제조사에 문의한다. 냄새를 없애기 위해 표백제, 알코올, 산업용 세정제나 방향제를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식품 접촉면에 다른 잔여물을 남길 수 있다. 제조사가 안내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기 전에는 재질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냄새가 밴 용기를 관리할 때 중요한 것은 향으로 덮는 것이 아니라 냄새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 기름과 수분을 제거하는 것이다. 세척 후에도 상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계속 강하게 문지르기보다 용기의 마모와 변형을 살펴보고, 강한 냄새 음식 전용으로 돌리거나 적절한 시점에 교체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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