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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과 색깔옷을 반드시 분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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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과 색깔옷을 반드시 분리해야 하는 이유

1. 흰옷 이염을 막으려면 세탁 전 색상 분리가 필요하다

흰옷과 색깔옷을 나누어 세탁해야 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세탁 중 이염과 색상 혼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색깔이 있는 섬유에는 염료가 사용되며, 세탁 과정에서 물과 세제, 마찰과 온도의 영향을 받으면 고정되지 않은 일부 염료가 빠져나올 수 있다. 이렇게 나온 염료가 흰색이나 밝은색 섬유에 달라붙으면 옷 전체가 회색이나 분홍색으로 흐려지거나 특정 부분에 얼룩이 생길 수 있다. 한 번 옮겨 붙은 색은 일반적인 재세탁으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세탁 전에 나누는 것이 세탁 후 복구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다.

특히 검정, 남색, 빨강, 보라색처럼 진한 색상의 새 옷은 처음 몇 차례 세탁할 때 여분의 염료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 같은 색 옷이라도 원단과 염색 방식에 따라 물 빠짐 정도가 다르므로 새로 구입한 옷은 기존 색깔옷과도 바로 섞지 말고 단독 또는 비슷한 진한 색끼리 세탁하는 편이 안전하다. 청바지와 진한 면 티셔츠, 붉은색 수건처럼 물 빠짐이 의심되는 제품은 세탁 표시를 확인한 뒤 처음 몇 번의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물 빠짐이 걱정되는 옷은 세탁 전에 숨겨진 부분을 물에 적시고 흰 천이나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색이 묻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색이 뚜렷하게 묻는다면 흰옷과 함께 세탁하지 말고 단독 세탁한다. 다만 간단한 시험에서 색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실제 세탁기의 긴 세탁 과정에서도 전혀 빠지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므로, 중요한 흰 셔츠나 새 옷과는 처음부터 분리하는 편이 좋다.

색상이 옮겨 붙지 않더라도 흰옷을 진한 색 옷과 반복해서 세탁하면 조금씩 탁해질 수 있다. 진한 옷에서 빠진 미세한 염료와 보풀이 흰색 섬유에 누적되면 원래의 선명한 흰색이 회색이나 누런색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의 세탁에서는 변화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여러 달 동안 섞어 세탁하면 옷의 밝기가 서서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흰옷을 오래 깔끔하게 입으려면 기본적으로 별도 세탁하는 것이 좋다.

 

2. 흰옷과 색깔옷은 적합한 물 온도와 세탁 제품이 다르다

흰옷과 색깔옷을 분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세탁 온도와 세제·표백제 사용 조건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흰색 면 수건과 면 속옷은 세탁 표시가 허용한다면 비교적 따뜻한 물과 강도가 높은 코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진한 색상의 옷은 높은 온도와 강한 마찰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색이 빠르게 흐려질 수 있다. 흰옷과 색깔옷을 한 번에 넣으면 어느 쪽에 맞춰 코스를 선택하더라도 다른 쪽에는 적합하지 않은 세탁이 될 수 있다.

색깔옷은 대체로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서 비슷한 색끼리 세탁하면 염료가 빠지는 것과 표면이 바래는 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옷을 뒤집어 세탁하면 겉면이 다른 옷과 직접 마찰하는 정도를 줄일 수 있지만, 뒤집는 것만으로 이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므로 색상 분리는 여전히 필요하다. 세탁 코스와 온도는 옷 안쪽의 관리 라벨을 먼저 확인하며, 진한 색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제품을 같은 코스로 세탁해서도 안 된다.

흰옷에는 얼룩과 누런빛을 줄이기 위해 표백 기능이 있는 세제나 세탁 보조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색깔옷에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탈색이나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염소계 표백제는 사용 가능한 흰색 섬유에만 제품 라벨의 용량과 세탁기 설명서에 맞춰 사용해야 하며, 세탁물 위에 직접 붓지 않고 세탁기의 지정된 투입구를 이용해야 한다. 색깔옷에는 색상용으로 표시된 제품이라도 의류 라벨과 세정제 사용법을 확인한 뒤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서 시험하는 것이 좋다. 표백제의 양이 많거나 잘못된 투입구에 들어가 색깔옷과 직접 닿으면 영구적인 흰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흰옷과 색깔옷을 나누는 것뿐 아니라 세탁기 내부의 세제함도 올바르게 관리해야 한다.

흰옷이라고 해서 모두 뜨거운 물과 표백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흰색 울, 실크, 스판 혼방, 레이스와 기능성 의류는 따뜻한 물이나 염소계 표백제로 손상될 수 있으며, 흰 바탕에 색상 무늬가 있는 옷은 표백 과정에서 무늬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색상 분리는 세탁의 첫 번째 단계일 뿐이며, 그다음에는 관리 라벨에 따라 면, 합성섬유와 섬세 의류를 다시 나누어야 한다.

표백제를 사용할 때는 여러 세정제를 임의로 혼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염소계 표백제를 식초나 구연산, 암모니아 성분과 섞으면 유해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한 번의 세탁에 인터넷에서 본 여러 재료를 동시에 넣어서는 안 된다. 흰옷의 밝기를 되살리려다가 섬유와 세탁기, 사용자의 안전까지 해칠 수 있으므로 제품 라벨에 표시된 한 가지 방법을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3. 색상뿐 아니라 소재·보풀·오염도까지 나누어야 한다

흰옷과 색깔옷을 분리했다고 해서 세탁물 정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손상을 줄이려면 의류 소재와 보풀, 오염도별 세탁 분류​까지 고려해야 한다. 흰 면 수건과 흰색 셔츠는 같은 색이지만 함께 세탁하면 수건에서 나온 보풀이 셔츠에 붙을 수 있으며, 거친 수건의 표면이 얇은 셔츠와 마찰해 원단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색상만 보고 모두 한 세탁기에 넣으면 이염은 막아도 보풀과 형태 손상 문제는 남을 수 있다.

보풀이 많이 나오는 수건, 기모 의류와 담요는 셔츠나 검은색 바지처럼 보풀이 잘 붙고 눈에 띄는 옷과 나누는 것이 좋다. 흰 수건을 검은 옷과 함께 빨면 검은 표면에 하얀 보풀이 붙기 쉽고, 진한 수건을 흰옷과 세탁하면 염료와 색상 보풀이 옮겨갈 수 있다. 삼성전자는 흰색 수건과 침구류를 세탁하고 건조할 때도 수건의 보풀이 다른 섬유에 붙을 수 있으므로 소재를 고려해 분리하도록 안내한다.

청바지, 후드티와 두꺼운 면바지는 세탁 중 무게와 마찰이 커서 얇은 티셔츠, 속옷과 섬세 의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지퍼와 금속 장식이 있는 옷은 지퍼를 잠그고 뒤집어 세탁망을 활용할 수 있으며, 브래지어와 레이스 제품은 별도의 세탁망과 섬세 코스를 사용하는 편이 적절하다. 울과 실크, 손세탁 표시가 있는 의류는 흰색이더라도 일반 흰옷 코스에 넣지 말고 관리 라벨에 따라 별도로 처리한다.

오염 정도도 분류 기준이 된다. 땀을 많이 흡수한 운동복, 흙이 묻은 작업복, 기름이 묻은 주방 행주를 오염이 적은 셔츠나 속옷과 함께 세탁하면 씻겨 나온 오염물이 다른 옷에 다시 묻을 수 있다. 기름과 음식물이 많은 세탁물은 먼저 고형 오염을 제거하고 적합한 전처리를 한 뒤 별도로 세탁하며, 오염이 심하다는 이유로 세제를 무조건 많이 넣기보다 세제 제품의 권장량과 세탁기 용량을 지켜야 한다. 서로 다른 재질과 오염도의 옷을 섞으면 세탁 성능이 떨어지고 색상 이동, 보풀과 의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분류 방법은 세탁물을 지나치게 많은 종류로 쪼개기보다 흰색 면류, 밝은 색상, 검정·남색 등 진한 색상, 수건과 보풀 많은 제품, 섬세 의류 정도로 나누는 것이다. 세탁물이 적다면 흰옷은 며칠 모아 별도로 세탁하되 젖거나 오염된 상태로 오래 방치하지 않으며, 소량 세탁 코스와 세탁물 양에 맞는 세제량을 활용한다.

 

4. 함께 세탁할 수 있는 조건과 이염 발생 후 대응 방법

흰옷과 색깔옷은 기본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모든 세탁에서 한 장의 색깔옷도 절대 섞을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물 빠짐이 없는 연한 베이지나 매우 옅은 파스텔 색상처럼 흰색에 가까운 옷은 세탁 라벨과 소재, 기존 세탁 이력을 확인한 뒤 흰옷과 함께 세탁할 수 있다. 다만 새 옷, 진한 무늬가 있는 옷과 중요한 흰 의류는 예외를 두지 않고 분리하는 편이 좋다. 결국 흰옷과 색깔옷 세탁 기준은 색상만이 아니라 물 빠짐 가능성과 소재, 온도와 사용할 세탁 제품이 같은지까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급하게 소량의 옷을 빨아야 한다면 색깔옷을 모두 섞기보다 흰색과 밝은색, 진한 색을 최소한으로 나눈 뒤 찬물 세탁을 선택할 수 있다. 찬물은 진한 옷에서 염료가 빠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염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는다. 이염 방지 시트도 빠져나온 일부 염료를 잡는 보조 제품일 뿐 색상 분리를 대신해 모든 옷을 안전하게 만드는 장치는 아니므로 중요한 흰옷을 보호하려면 처음부터 분리해야 한다.

세탁이 끝난 뒤 흰옷에 색이 옮은 것을 발견했다면 건조기부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열을 가하면 옮겨 붙은 염료가 섬유에 더 남아 제거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젖은 상태에서 이염된 옷을 다른 세탁물과 분리한다. 의류의 세탁 표시를 확인한 다음 시판 이염 제거제나 해당 소재에 사용할 수 있는 세탁 제품의 설명에 따라 다시 세탁하며,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서 변색 여부를 시험한다.

염소계 표백제를 모든 이염에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흰색처럼 보이는 옷이라도 합성섬유, 스판과 색상 무늬가 포함돼 있으면 손상될 수 있으며, 표백제에 약한 원단은 누렇게 변하거나 섬유가 약해질 수 있다.

색이 옮은 옷을 복구하려고 표백제, 식초와 세정제를 한꺼번에 섞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제품마다 화학 성분과 사용 조건이 다르므로 잘못 섞으면 의류 손상뿐 아니라 유해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물로 충분히 헹구고 한 가지 제품의 표시사항에 따라 처리하며, 고가이거나 관리가 어려운 의류는 전문 세탁업체에 문의하는 편이 안전하다.

정리하면 흰옷과 색깔옷을 분리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흰옷에 색이 한 번 묻는 것을 막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분리 세탁은 흰옷의 밝기를 유지하고 색깔옷의 탈색을 줄이며, 각 소재에 맞는 물 온도와 세탁 제품을 선택하고 보풀과 마찰에 의한 손상을 예방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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