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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시작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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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시작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방법

1. 컴퓨터 부팅이 느리다면 시작 프로그램부터 확인하기

컴퓨터를 처음 구입했을 때는 전원 버튼을 누른 뒤 빠르게 바탕화면이 나타났는데 몇 달 또는 몇 년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부팅 시간이 길어질 때가 있다. 바탕화면은 나타났지만 마우스가 끊기거나 프로그램을 실행해도 한동안 반응이 느린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볼 수 있는 항목이 윈도우 시작 프로그램이다. 시작 프로그램은 Windows에 로그인할 때 자동으로 실행되는 앱을 의미한다. 메신저,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게임 런처, 음악 프로그램처럼 사용자가 직접 실행하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시작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시작 프로그램이 많다고 해서 컴퓨터가 반드시 느려지는 것은 아니다. CPU와 메모리 성능이 충분하고 SSD를 사용하는 PC라면 여러 프로그램이 실행되어도 체감 속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사양이 낮거나 사용 기간이 오래된 컴퓨터에서는 여러 앱이 로그인 직후 동시에 실행되면서 CPU, 메모리와 저장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팅 직후 반응이 느려질 수 있다.

다만 컴퓨터가 느리다는 이유만으로 시작 프로그램을 전부 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우선 'Ctrl + Shift + Esc'를 눌러 작업 관리자를 실행하고 CPU, 메모리, 디스크 사용량을 잠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별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았는데도 로그인 직후 여러 프로그램이 작동하면서 사용량이 높아진다면 시작 프로그램 정리가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컴퓨터를 켠 지 한참 지난 뒤에도 계속 느리거나 저장공간이 거의 가득 찬 상태라면 시작 프로그램 외에 다른 원인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컴퓨터를 켜자마자 프로그램을 연속으로 실행하기보다 Windows 로그인 후 1~2분 정도 기다리면서 반응 속도가 안정되는지 살펴본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정상적으로 빨라진다면 부팅 직후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영향을 주는지 점검할 이유가 있다. 반면 특정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만 느려진다면 시작 프로그램보다는 해당 프로그램의 메모리 사용량이나 설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낫다. 결국 시작 프로그램 정리는 모든 속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컴퓨터를 켠 직후 유난히 느린 상황’을 개선할 때 우선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2. 작업 관리자에서 불필요한 시작 프로그램 구분하기

본격적으로 정리할 때는 작업 관리자 시작 프로그램 관리 기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Windows 11에서는 작업 관리자를 실행한 뒤 왼쪽 메뉴에서 시작 앱을 선택하면 로그인과 함께 실행될 수 있는 프로그램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작업 표시줄의 시작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누른 뒤 작업 관리자를 실행하는 방법도 있다. 목록에는 프로그램 이름과 현재 활성화 여부 등이 표시되며 환경에 따라 시작 시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과 ‘필요한 프로그램’을 구분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 설치했지만 지금은 거의 실행하지 않는 게임 런처,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음악이나 동영상 관련 프로그램이라면 Windows 로그인과 동시에 실행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매일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앱이 컴퓨터를 켤 때마다 자동 실행되고 있다면 시작 항목에서 비활성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반대로 회사 업무용 보안 프로그램이나 매일 파일을 동기화하는 클라우드 프로그램처럼 항상 사용해야 하는 앱이라면 자동 실행을 유지하는 편이 편리할 수 있다.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앱은 작업 관리자의 시작 앱에서 해당 항목을 선택한 뒤 사용 안 함으로 변경할 수 있다. 여기에서 헷갈리기 쉬운 점이 하나 있다. 시작 프로그램 사용 안 함은 프로그램 삭제와 다르다. 시작 앱을 비활성화한다고 해서 해당 프로그램이 컴퓨터에서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에 필요할 때 시작 메뉴나 바로가기를 이용해 직접 실행할 수 있다. 따라서 ‘나중에 사용할 수도 있어서 삭제하기는 부담스럽지만 매번 자동으로 실행될 필요는 없는 프로그램’을 정리할 때 유용하다.

이름을 처음 보는 프로그램은 바로 끄지 않는 것이 좋다. PC 제조사의 하드웨어 관리 프로그램이나 오디오·입력장치 관련 유틸리티처럼 평소 직접 실행하지 않더라도 특정 기능과 연관된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이름만으로 용도를 알기 어렵다면 게시자 정보나 설치된 앱 목록을 함께 확인하고, 필요하면 해당 소프트웨어 제조사의 공식 안내에서 기능을 확인한 뒤 결정한다. 특히 회사에서 지급받은 PC는 보안 및 업무 프로그램의 자동 실행이 회사 정책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임의로 비활성화하기 전에 사내 담당자에게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3. Windows 설정에서 자동 실행 앱을 한 번 더 정리하기

작업 관리자 대신 Windows 시작 앱 설정에서도 자동 실행 프로그램을 관리할 수 있다. Windows 11에서는 일반적으로 '설정 → 앱 → 시작'으로 이동하면 시작할 때 자동으로 실행되는 앱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앱 오른쪽에 있는 스위치를 이용해 켜거나 끌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작업 관리자보다 이 화면이 더 직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메뉴 이름은 Windows 버전이나 업데이트 상태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찾기 어렵다면 Windows 설정 검색창에 ‘시작 앱’을 입력해 찾는 방법도 있다.

시작 앱을 정리할 때는 무조건 많이 끄는 것보다 자신의 사용 습관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출근 후 항상 사용하는 업무용 메신저는 자동으로 실행되는 편이 편할 수 있다. 반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는 프로그램까지 매일 컴퓨터를 켤 때 함께 실행할 필요는 없다. 클라우드 동기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파일을 실시간으로 백업하고 여러 기기에서 동기화하고 있다면 자동 실행을 끌 경우 업로드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단순히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이라서 필요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개인적으로 정리할 때는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누면 판단하기 쉽다. 첫 번째는 ‘컴퓨터를 켤 때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 두 번째는 ‘자주 사용하지만 필요할 때 직접 켜도 되는 프로그램’, 세 번째는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는 유지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를 중심으로 자동 실행 여부를 검토한다. 한꺼번에 많은 항목을 변경하기보다 몇 개씩 비활성화한 뒤 재부팅해서 불편한 기능이 없는지 확인하면 잘못 끈 프로그램을 찾기도 쉽다.

여기에서 시작 앱 비활성화와 프로그램 제거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몇 년째 사용하지 않고 앞으로도 이용할 계획이 없는 프로그램이라면 자동 실행만 끄는 것보다 '설정 → 앱 → 설치된 앱'에서 프로그램 자체가 필요한지 검토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앱을 제거하면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일부 백그라운드 작업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단순히 용량이 커 보인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을 삭제할 필요는 없다. 저장공간 부족과 부팅 속도 저하는 관련될 수 있지만 같은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이버, 보안 프로그램, 하드웨어 제조사 관련 소프트웨어처럼 정확한 용도를 모르는 항목은 삭제보다 먼저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 시작 프로그램 정리의 목적은 프로그램 개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실행될 이유가 없는 프로그램’을 골라내는 데 있다.

 

4. 시작 프로그램 정리 후 실제로 빨라졌는지 확인하기

설정을 변경했다면 마지막으로 윈도우 부팅 속도 개선 효과를 확인한다. 열어놓은 문서나 작업을 모두 저장한 뒤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고 로그인 이후의 상태를 살펴본다. 이전에는 바탕화면이 나타난 뒤에도 메신저, 게임 런처, 업데이트 프로그램 등이 연달아 실행되면서 한동안 마우스 반응이 늦었다면 정리 후에는 자동으로 나타나는 프로그램의 수가 줄어들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는 부팅 시간을 몇 초 줄였는지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로그인 화면이 나타나는 시간보다 ‘로그인 후 실제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탕화면은 이전과 비슷하게 나타나더라도 브라우저가 빨리 열리고 파일 탐색기의 반응이 부드러워졌다면 시작 프로그램 정리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컴퓨터가 느려진 원인을 시작 프로그램 하나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속도 저하가 계속된다면 저장공간, 실행 중인 프로그램의 CPU·메모리 사용량, Windows 업데이트 상태 등을 다음 순서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스템 드라이브의 여유 공간이 지나치게 부족하거나 특정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높은 자원을 사용한다면 시작 프로그램을 몇 개 줄이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이때 작업 관리자의 프로세스성능 영역을 확인하면 CPU, 메모리, 디스크 중 어느 부분의 사용량이 높은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작 프로그램을 정리하다가 필요한 기능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당황할 필요도 없다. 앞에서 변경했던 '설정 → 앱 → 시작 또는 작업 관리자의 시작 앱'으로 돌아가 해당 프로그램을 다시 활성화하면 된다. 그래서 처음 정리할 때 어떤 프로그램을 껐는지 간단히 메모하거나 화면을 캡처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러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삭제하는 것보다 자동 실행만 비활성화하면서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이 문제 발생 시 되돌리기도 쉽다.

윈도우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시작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핵심은 ‘전부 끄기’가 아니라 자동 실행이 꼭 필요한 프로그램만 남기는 것이다. 먼저 부팅 직후에만 속도가 느린지 확인하고, 작업 관리자에서 시작 앱 목록을 살펴본 다음, Windows 설정에서 현재 자동 실행 상태를 점검한다. 이후 몇 개의 불필요한 앱만 비활성화하고 재부팅해 변화를 비교하면 된다. 이런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늘어난 시작 앱을 관리하기 쉬워지고 컴퓨터의 부팅 환경도 한결 단순하게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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