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남은 배달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다시 먹는 방법

반응형

남은 배달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다시 먹는 방법

1. 상온 방치 시간 확인

배달음식은 조리가 끝난 순간부터 배달과 식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집에서 바로 만든 음식보다 정확한 조리 시점을 알기 어렵다. 음식을 받은 뒤 식탁에 오래 펼쳐놓고 먹었다면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넣은 시간만 볼 것이 아니라 배달이 도착한 때부터 상온에 있었던 전체 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냉장 보관은 미생물의 증식 속도를 늦추는 방법이지 상온에서 이미 진행된 변화를 되돌리는 과정은 아니므로, 늦게 냉장한 음식을 차갑게 만들었다고 해서 다시 안전한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배달음식 상온 보관 시간을 판단할 때는 식사를 시작한 시각과 끝난 시각, 실내 온도, 음식의 종류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냉장이 필요한 음식과 남은 음식을 일반적으로 상온에 2시간 넘게 두지 않도록 안내하며, 주변 온도가 약 32℃를 넘는 더운 환경에서는 그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자동차 안이나 햇빛이 드는 창가, 난방기 근처는 실내보다 빠르게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배달음식을 받은 뒤 다른 일을 먼저 하거나 외출했다가 돌아와 냉장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경우에도 먹을 만큼만 식탁에 두고 나중에 먹을 분량은 깨끗한 도구로 먼저 덜어 냉장하는 편이 좋다.

상온에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는 음식은 냄새와 맛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일부 미생물은 음식의 냄새나 색을 눈에 띄게 바꾸지 않을 수 있으며, 한입 맛본 뒤 이상이 없으면 먹어도 된다는 방식도 안전하지 않다. 배달이 지나치게 늦었거나 받아보았을 때 원래 뜨거워야 하는 음식이 미지근하고, 차갑게 배달되어야 하는 음식의 냉기가 사라진 상태라면 주문 업체에 상태를 문의하고 무리해서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포장이 찢어졌거나 국물이 새어 다른 용기에 묻은 경우에도 단순히 겉면만 닦아 냉장하기보다 음식과 포장의 오염 가능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

 

2. 소분 냉장과 밀폐 보관

남은 배달음식을 큰 용기나 배달 포장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안쪽까지 식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용기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냄새와 수분이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양이 많은 국과 찌개, 볶음밥이나 고기 요리는 깊은 용기의 중심부가 천천히 식기 때문에 배달음식 소분 냉장이 중요하다. 음식이 완전히 식을 때까지 식탁 위에 몇 시간씩 방치하지 말고, 한 번에 먹을 분량으로 나누어 깨끗하고 얕은 냉장용 용기에 담으면 열이 더 빠르게 빠져나간다.

소분할 때는 식사 중 사용한 젓가락이나 숟가락 대신 깨끗한 도구를 사용하고, 소스와 반찬을 새 음식에 다시 붓지 않는다. 이미 입에 닿은 도구로 여러 번 집은 음식은 처음부터 따로 덜어놓은 음식보다 오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우선해서 먹고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치킨의 무와 소스, 족발의 채소와 쌈장처럼 성질이 다른 구성품은 한 용기에 섞지 말고 각각 분리한다.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샐러드를 함께 담으면 샐러드가 따뜻해지고 수분이 생길 수 있으며, 양념과 튀김을 섞어두면 식감뿐 아니라 상태를 확인하기도 어려워진다.

배달용 종이 상자나 얇은 플라스틱 용기는 운반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뚜껑이 완전히 밀폐되지 않거나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남은 음식은 냉장·냉동과 재가열이 가능한지 표시된 깨끗한 용기로 옮기고, 용기 겉면에 음식 이름과 보관 날짜를 적는다. 용기를 냉장고에 넣을 때는 날고기나 생선의 포장 아래에 두지 않으며, 냉기 배출구를 막을 만큼 빈틈없이 쌓지 않는다. 냉장고 내부도 전체적으로 4℃ 이하가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문 쪽처럼 열 때마다 온도가 변하기 쉬운 자리보다 안정적으로 차가운 선반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며칠 안에 먹지 못할 양이라면 냉장실에 오래 두었다가 마지막 날 냉동하기보다 상태가 좋을 때 먹을 분량을 제외하고 일찍 냉동한다. 다만 한번 상온에 오래 방치했거나 이미 변질이 의심되는 음식을 냉동한다고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냉동은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지만 모든 유해 미생물을 제거하는 과정이 아니므로 냉동하기 전까지의 취급 상태가 중요하다. 냉동 용기에는 날짜와 분량을 표시하고, 국물이 얼면서 부피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용기를 가득 채우지 않는다.

 

3. 음식 종류별 보관 기준

모든 배달음식을 같은 기간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피자, 국, 조리된 고기나 가금류 같은 음식은 4℃ 이하에서 대체로 3~4일동안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기간은 배달된 뒤 곧바로 적절하게 소분하고 냉장했을 때 참고할 수 있는 범위이며, 식탁에 오래 놓았거나 여러 사람이 먹던 음식, 냉장고 온도가 불안정했던 음식까지 무조건 사흘 이상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배달음식 냉장 보관 기간은 음식의 재료와 조리법, 배달 당시의 상태와 보관 과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국과 찌개, 탕 종류는 건더기와 국물을 적당히 나눠 얕은 용기에 담고, 냄비째 반복해서 데웠다가 식혀 넣는 행동을 피한다. 먹을 분량만 덜어 가열하면 전체 음식이 온도 변화를 여러 번 겪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죽과 볶음밥, 김밥처럼 밥이 포함된 음식도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신속하게 냉장해야 하며, 냉장 후 딱딱해진 식감이나 마른 표면만 보고 안전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보관 시간이 불확실하거나 시큼한 냄새, 끈적한 질감과 변색이 나타난 경우에는 다시 볶거나 끓여 먹지 않는다.

튀김과 피자는 냉장 전에 소스와 젖은 채소를 분리하면 눅눅해지는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치킨과 돈가스는 뼈 주변이나 두꺼운 고기 안쪽이 고르게 식도록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이 겹쳐 담지 않으며, 종이 상자에 기름과 수분이 많이 스며들었다면 깨끗한 용기로 옮긴다. 족발, 보쌈과 회처럼 고기나 생선을 중심으로 한 음식은 함께 배달된 생채소, 마늘과 소스를 분리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냉장한다. 특히 회와 해산물은 처음부터 신선도와 저온 유통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다른 조리 음식과 같은 보관 기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주문 업체의 섭취 안내와 제품 상태를 우선 확인한다.

마요네즈가 들어간 샐러드, 생크림이나 유제품이 포함된 디저트, 반숙 달걀과 생채소가 포함된 음식도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배달 용기에 적힌 소비기한이 있더라도 개봉하고 여러 사람이 덜어 먹은 뒤에는 포장 상태의 기한과 동일하게 볼 수 없다. 냉장고 안에서 곰팡이가 보이는 부분만 걷어내거나, 상한 냄새를 양념으로 가린 뒤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보관 날짜가 기억나지 않는 음식을 계속 미루지 않도록 용기에 날짜를 표시하고, 냉장고 앞쪽에 먼저 먹을 음식을 배치하면 불필요한 장기 보관을 줄일 수 있다.

 

4. 중심부까지 안전하게 재가열

냉장한 배달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겉면에서 김이 나는지만 보지 말고 중심부까지 충분히 뜨거워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남은 음식을 재가열할 때 내부 온도가 약 74℃에 도달하도록 안내하며, 국과 소스 종류는 충분히 끓여 데우는 것이 좋다. 두꺼운 고기와 양이 많은 볶음밥은 표면만 뜨겁고 안쪽은 차가울 수 있으므로 가능한 경우 식품용 온도계로 가장 두꺼운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남은 배달음식 재가열의 정확한 방법이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음식이 담긴 용기가 전자레인지용인지 먼저 확인하고, 배달된 일회용 포장이나 금속 장식이 있는 용기를 그대로 넣지 않는다. 음식을 고르게 펼친 뒤 덮개를 느슨하게 덮어 수분을 유지하고 튀는 것을 줄이며, 중간에 꺼내 저어주거나 위치를 바꾼다. 전자레인지는 음식의 모양과 밀도에 따라 가열 편차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작동이 끝난 직후 가장자리만 확인하지 말고 잠시 두어 열이 퍼지게 한 다음 여러 지점의 온도를 살핀다. 가운데가 차갑다면 다시 가열하고, 냉동한 음식은 안전하게 해동한 뒤 곧바로 충분히 데워 먹는다.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사용할 때도 약한 불로 겉만 따뜻하게 만드는 것보다 음식 전체가 고르게 가열되도록 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국과 찌개는 바닥이 눌어붙지 않게 저으면서 충분히 끓이고, 수분이 부족한 볶음밥이나 고기는 소량의 물을 더해 뚜껑을 덮으면 안쪽까지 열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에어프라이어는 튀김의 식감을 되살리는 데 유용할 수 있지만 두꺼운 고기의 겉면만 빠르게 바삭해지고 중심부는 덜 데워질 수 있으므로 시간과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한 용기에 든 음식 전체를 여러 번 데웠다가 다시 냉장하기보다 먹을 양만 덜어 재가열하고, 데운 뒤 남긴 음식은 반복해서 보관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재가열은 적절하게 보관된 음식을 먹기 전에 충분히 데우는 과정이지, 상온 방치나 오래된 냉장 보관을 만회하는 방법이 아니다. 냄새가 이상하거나 표면이 미끈거리고 용기가 부풀었으며, 언제 보관했는지 알 수 없는 음식은 강하게 끓여 먹으려 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임산부와 영유아,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먹을 음식이라면 보관 이력이 불분명한 남은 배달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반응형